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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접 설계한 ‘구글서버’ 공개


구글이 최초로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서버의 핵심기술을 공개했다. 1일 씨넷뉴스는 구글이 그동안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인터넷 기업의 핵심, 하드웨어 운영환경을 공개하고 데이터센터 효율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회사는 델, HP, IBM, 썬 등의 하드웨어 공급업체로부터 서버를 구입, 사용한다. 이에 반해 수십만대 서버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은 서버의 핵심 부분을 자사의 전문가 집단이 설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 구글이 처음으로 직접 설계한 서버를 공개했다.

구글 서버를 설계한 벤 자이씨는 구글 서버 최신 버전도 공개했다. 최신 서버는 각각의 서플라이 파워에 대해 12볼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다. 이는 메인 전원에 이상이 있을 때를 대비한 것이다.

 

구글은 지난 2005년 이래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의 표준 컨테이너도 공개했다. 각각은 1,160개의 서버를 탑재할 수 있고 전력소비량은 250킬로와트다.

 

구글은 그동안 자체 배터리를 탑재한 서버 등 핵심 기술에 대해 수년간 비밀을 유지해왔다. 자이씨는 2005년 이래 여섯, 일곱 번 가량 디자인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자이씨는 “맨하탄 프로젝트란 이름 아해 서버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에너지 효율화에 집착,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운영예산이 꾸준히 줄고 있고 에너지 자원 비용은 늘고 있으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이같은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파워 분산, 쿨링과 같은 데이터센터 고유의 이슈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은 현재 데이터센터 효율성이 환경보호기구가 2011년 진보된 기술을 이용해 도달할 계획인 효율성 수준까지 맞췄다고 밝혔다.

 

구글 데이터센터 내 서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배터리 탑재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전원이 나갔을 때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ies) 장치에 의존한다. UPS는 대형 전원 장치로 메인 서플라이가 꺼졌을 때 다시 켜지는 시간까지 작동된다.

 

구글은 서버에 파워서플라이를 두는 편이 더 저렴해서 서버에 직접 이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자이씨는 “커다란 중앙 전원인 UPS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확장성 면에서도 낭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커다란 UPS의 경우에는 효율성이 92~95%가량 된다. 약간의 낭비는 발생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서버에 배터리를 탑재하면 효율성은 99.9%를 넘게 된다.

 

구글 서버는 3.5인치 두께로 2개의 랙이 하나의 유닛으로 구성된다. 모든 시스템은 2개의 프로세서, 하드 드라이브, 8개의 메모리 슬롯 등이 병렬로 구성돼 있다. 구글은 x86 프로세서를 쓰고 있으며 AMD, 인텔 2개사 제품을 채택했다.